1. 결혼이야기, 예랑이 예복을 찾아서
결혼을 준비하게 되면 정말 많은 고민과 결정을 하게 됩니다. 저희는 최대한 간소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신경 써야할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둘다 어느정도 우리의 기준에 맞기만 하면 빠르게 결정을 내렸던 것이 그나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여러 결정들을 둘이서 잘 진행해 나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예식장, 드레스, 예복, 신혼집 인테리어 등등까지 뭐든 3가지 이하로만 찾아보고 결정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보통 2개 정도에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식장, 드레스, 예복 다 두 업체만 방문해서 결정하고 다른 곳들은 거의 한번에 결정했습니가 ㅎㅎ
저희는 신랑의 예복도 사실 처음에 방문했었던 청담의 한 예복집에서 그냥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종로쪽이 퀄리티도 괜찮으면서 조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딱 1곳만 더 가보자고 했고, 저희는 그래서 예복 상담을 청담 1곳과 종로 1곳 이렇게 받았고 최종계약은 남자친구가 "보헨 맞춤정장 종로점"으로 결정했습니다.
2. 예복 상담, 보헨 종로점을 최종 선택한 이유
예복은 남자친구가 입을 거니까 전적으로 신랑에게 결정권을 맡겼습니다. 남자친구가 2곳 비교해 보고 보헨으로 최종 선택을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3가지 이유로 보헨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1. 가격 2. 위치 3. 분위기】
가격은 역시 종로가 합리적이었습니다. 사실 다 비슷하겠지 하고 처음에 방문했던 청담에 있는 예복샵에 가서 덜컥 가계약금을 걸었는데요, 이렇게 종로 예복샵들과 비교해보니 가격적인 면에서 청담쪽이 더 비쌌습니다.
그리고 종로점의 위치가 예랑이에게 매우 좋았는데요, 이유는 남자친구의 직장이 바로 종로여서 "보헨 종로점"까지 걸어서 십분 걸렸답니다 ㅎㅎ
위치가 가까워서 1,2차 가봉때 남자친구 혼자 갔고, 완성 예복 받아올 때도 본인이 가서 픽업할 수 있어 편하고 좋았습니다. 직장인이 되니 어떤 일을 처리할 때는 정말 가까운 곳이 최고이고 동선을 짧게 하는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는 이건 남자친구가 개인적으로 느낀것이죠.
보헨 종로점 직원분들이 더 친절하고 분위기가 더 따뜻하고 정감이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청담 예복샵이 불친절 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보헨에서 더 진실한 친절함과 상담시 꼼꼼하고 세심했던 부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저도 샵의 분위기 면에서 느꼈던 점이 있었습니다.
청담 예복샵은 굉장히 부티한(?) 느낌을 풍기려고 했던 것인지 내부 인테리어도 아주 짙은 와인색계열과 검은 느낌의 벽지 등, 제가 느끼기에는 좀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였습니다. 반면 종로 예복샵은 화이트톤의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 였고 저는 이곳 분위기가 더 좋게 다가왔습니다.
3. 예복 원단, 색상 결정
남자친구는 국내고급원단과 이태리원단중에 고민했고, 본인이 원하는 색감이 국내고급원단에 가까워 국내원단으로 선택했습니다. 국내원단이라서 10만원 넘게 세이브했었어요.
참고로 저희는 예복으로 검은색상은 피했습니다. 대신 고급스러운 짙은 회색을 찾았습니다.
예복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보니 아직까지 검은톤의 색상을 많이 입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사실 이런 것들이 정답은 없기에 저희가 원하는 대로 결정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신랑도 흰색을 입자고 제안했었는데요. 같이 흰색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거의 100만원이나 하는 예복을 맞추는 건데, 실생활에도 입을 수 있게 회색계열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마침 신랑도 검은색만 있고 회색 정장은 없었습니다.
회색 예복은 실제로 전혀 이상함이 없었고 결혼식 사진에서도 너무 잘 나와서 회색 계열로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헨 맞춤정장 예복 본식날 사진↓>
2022.09.12 - [분류 전체보기] - 결혼, 예복 본식_맞춤정장VS기성복(feat. 보헨, 헤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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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검은정장은 많이 입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랑은 지금도 이 예복을 종종 지인 결혼식 때 입고 가더라구요. 다양한 곳에 활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당시에는 외국원단이 더 좋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국내원단도 너무 좋고 고급스럽습니다.
최종 계약 후 몸치수 재고 수제화도 포함이라 발도 측정했습니다. 1,2차 가봉 포함해서 예복 완성까지는 1달 좀 안되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때 입을 정장도 빌려주고 아주 장점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예복 완성복은 결혼식 사진으로 다음 포스팅 때 보여드릴게요~!
<보헨 맞춤정장 예복 본식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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