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이야기 ① 자궁근종 진단, 증상, 수술결정

자궁근종 진단 및 수술 이후의 회복까지 이야기

 

★ 자궁근종 진단

2,3년에 한번씩은 항상 자궁 초음파를 보는 편이었습니다. 작년에 자궁 초음파를 봤는데 근종 2개를 발견했어요. 근종 크기는 2cm, 1cm 로 작고 위치도 나쁘지 않아서 의사는 1년에 한번씩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했었죠.

 

★ 임신계획 중 자궁근종 상태 확인

그러다가 올해 여름, 임신을 계획하면서 신랑과 함께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본격적으로 임신준비를 하기전에 둘다 검진을 받아보고 싶었어요. 신랑은 정자검사, 저는 일명 웨딩패키지(?) 검사를 신청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웨딩패키지 검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초음파를 제일 처음 봤는데 의사선생님이 놀라시며 의뢰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하셨기 때문이에요.  근종이 내 자궁을 심하게 누르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증상은 없었냐고...

생각해보니 올해부터 생리량이 너무 많아져서 귀찮은 참이었습니다. 둘째날에는 대형을 6~8개씩 갈아주는데도 넘쳐 흘렀습니다. 꽤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근종 때문이었을까요? 

근종은 3.6cm 였는데, 다발성근종이나 대형근종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비웃을 크기였습니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위치가 나쁘다며 내막을 너무 누르고 있어 임신 착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하고 임신시도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막을 누르는 크기로는 꽤 큰것이라고...

 

 

다행히 수원에 있는 동네 대학병원을 일주일 뒤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제 초음파를 보더니 다행히 내막을 파고 들지는 않았고 내막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임신계획을 하고 있다면 착상이 잘 안될 수 있다며 대학병원에서도 수술 후 임신을 권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음 병원에서 본 초음파처럼 엄청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선 수술은 너무 무서웠지만 차분히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 자궁근종 수술 결정 이유

저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3살, 딱히 피임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 후 1년 가까이 임신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임신시도는 지금부터지만 1~2년 안에 되지 않는다면..? 수술 후 회복기간은 3개월 그리고 권장 임신시기는 수술후 6개월. 또한 9개월만에 자궁근종이 거의 2배가 커졌는데, 계속해서 커질지 안커질지는 모르지는 현 상태로서는 1년도 안되서 빠르게 커진 것도 불안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의 흐름으로 고민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병원투어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2022.12.19 - [일상.생각] - 자궁근종 이야기 ②수술할 병원 결정을 위한 병원투어(?) (꼭! 2군데 정도는 방문하세요!!)

자궁근종 이야기 ②수술할 병원 결정을 위한 병원투어(?) (꼭! 2군데 정도는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