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 [일상.생각] - 자궁근종 이야기 ① 자궁근종 진단, 증상, 수술결정
자궁근종 이야기 ① 자궁근종 진단, 증상, 수술결정
자궁근종 진단 및 수술 이후의 회복까지 이야기 ★ 자궁근종 진단 2,3년에 한번씩은 항상 자궁 초음파를 보는 편이었다. 작년에 자궁 초음파를 봤는데 근종 2개를 발견했다. 근종 크기는 2cm, 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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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번에는 수술병원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어찌보면 다발성근종, 거대근종, 선근증 등과 같은 심각한 근종이 아니었기에 서울 대학병원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를 굳이 찾지 않았습니다. 근종힐링카페를 보니 많은 분들이 유명한 병원/의사에게 진료받기 위해 몇달이나 기다리고 또 수술도 몇달씩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글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자주 방문해야할 병원은 집이 가까운게 최고다!',
'산부인과 의사라면 그렇게 큰수술이 아니라고 하는 자궁근종은 다 잘하겠지.'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병원 :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아주대학교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초음파 사진을 가져갔지만 초음파를 다시 찍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대학병원은 일반 동네 산부인과처럼 다리를 쩍벌리는 그런의자는 없고 침대에 누워서 허리에 쿠션을 받치고 초음파를 봤습니다.
의사는 제 초음파를 보더니 다행히 점막하근종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점막하라면 3.7cm는 큰거라고 하셨어요)

작은 근종인데 위치때문에 개복수술?!
아주대학교병원에서도 수술을 권했는데, 근종이 자궁내막을 많이 누르고 있고 내막이랑 너무 가까워서 개복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수술해야 한다고 했을때는 솔직히 충격이 많이 없었는데, 개복수술을 해야한다니 충격이 왔습니다. 근종힐링카페를 보니 다발성근종이나 거대근종도 복강경으로 가능하다던데, 개복이라니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니 개복하면 10cm 넘게 찢는다고 했습니다.
루프린 주사를 맞게 되다
충격이었지만 의사가 그렇다고 하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날짜를 잡으려고 하니, 위치가 안좋아서 루프린(?) 주사를 2번정도 맞고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일시적 폐경으로 만드는 주사로 근종이 조금 작아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작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죠)
그런데 그 주사를 한달에 1번씩 맞아야 했기에 그러면 수술이 2~3달 뒤로 밀리더라구요. 저는 그냥 수술하고 싶다고 했지만 의사는 위치문제로 주사를 맞아야 수술이 더 좋다는 쪽으로 말했습니다.
의사가 하는 말이니.. 알았다고 하고 그날 첫 주사를 맞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MRI도 봐야하나요?' 라고 물었는데 '네 MRI도 봅시다(?)'라고 해서 MRI비용도 그날 결제했습니다.

개복수술에 대한 의문을 품다
떼어내야 할 근종은 하나, 거대근종은 아님.. 개복수술이 맞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 초음파를 봤던 동네병원에서도 현재 초음파 사진을 봤을 때 복강경은 어려울 수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출산 경험이 없는 30대초반이었기에 큰 흉터는 부담이었고 회복이 더딜까봐 두려웠습니다. 회사도 왕복 4시간에 가까운 시간이라 멀었구요.
딱 한곳만 더 방문해보자는 생각에 이번에는 부모님댁 바로 앞에 있는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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